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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TLU 44기] 두근두근 깨어있는 삶..♥2013-08-05 06:34:09
카테고리로움여행 in 제주/남해/가평/양평
작성자 Level 10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깨어있음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기대되는 일이다. 수많은 나 모든 모습이 나임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TLU 첫째 날   나에 대해.. 수많은 허상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다. 그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번번이 허상에 속고 허상을 따르고 그러는 것을 보면 아는 것과 깨닫는 것은 천지차이인가 보다. 흔들리지 않는 깨달음을 얻고 싶다고 생각했다.   늘 무언가 표현하기를 주저하는 나를 느꼈다.. 자리가 주어져도, 그렇지 않아도 표현하는 게 불편한 나를 다시금 느꼈다. 실은 나는 에너지가 너무나 많은 사람인데 그걸 드러내는 게 짐스럽고 죄스럽고 그랬던 것 같다. 오랜만에 흥이 나는 시간이었다.   시원했다.. 머리부터 배까지 사람 몸이 한 통으로 연결된 건 확실하다. 감각으로 느껴졌으니까. 몸 속이 비어있는 것도 느꼈다. 장기들이 다 어디 있는지 궁금할 만큼…     TLU 둘째 날   .. 물소리를 들으니 내가 물과 하나가 된 것 같았다. 아무 생각 없이 텅 빈 상태   소울 푸드.. 자취생 같은 생활이나 접해보지 못했던 갖가지 채소와 과일에 놀랐다. 기뻤다. 식사는 역시 맛있다. 원래는 아침을 잘 안 먹는데, 배가 고프고 부른 감각은 습관이 아니니까. 감각에 충실하게 한 그릇.   여름이라.. 이불 덮지 않고 자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역시 도시가 아니라 쌀쌀했다. 처음엔 정신이 나가서 안 돌아 왔는데, 아마도 집에서 이런 일이 있었으면 한나절 앓았을 테지만 툭툭 잘 털고 일어나게 되더라. 헐,기특하다. 화장실을 일어난 다음 밥 먹고 오전 사이에 3회 갔음. 놀라운 일!!!   ..그는 사랑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그만한 사람이 있다는 걸 늘 지켜보고 있었지만, 또는 알고 있었지만, 깨닫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또 보고싶다. 그를~~   자유로운 움직임.. 원래 음악을 좋아했지만 음악과 몸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건 잘 몰랐다. 그런데!!! 가능하다!!! 내 심박은 몸은 소리에 아주 빠르게 반응하고, 넘치는 즐거움이 솟아났다. 와~!!!   처음엔 두려웠는데.. 그 마음이 아주 잠시. 마치 대단한 자유를 얻은 것처럼 기뻐졌다. ... 마치 아무도 날 안 보는 것처럼 무한한 자유를 느꼈다.   ..언어는 관념의 산물, 사람은 언어에 속고 살지만 그래도 언어와 떨어져 살 수는 없다. 언어를 쓰지 않고 살 수는 없으니까. 그래도 달을 가리킨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볼 수 있다면 지극히 고요한 단계에 이를 것이다.   사랑합니다.    

작성자 : 고요한 물도 끝없이 움직인다 전지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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