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기
제목[TLU47기] 값으로 메길 수 없는 가치를 경험했다.2013-12-31 07:31:14
카테고리로움여행 in 제주/남해/가평/양평
작성자 Level 10
      12.21~22 TLU 수련 이것을 절실히 원하고 있었다는 듯이 프로그램 하나 하나가 명상 , 나를 아는 즐거움이었다. 내가 부여잡고 나를 지배하고 있던 나를 주어진 대로 살게 했던 나를 힘들게 했고 나를 고통 지옥이라고 느끼게 했던 실체를 알게 하는 너무나도 정성스럽게 차려진 영양가 가득하고 사랑이 넘쳐가는 깨질까 아끼며 만들어진 고귀한 밥상을 감사히 꼭꼭 씹고 넘기니까 음식들이 내 안의 누더기를 벗기고 새살이 돌아 차오르는 게 아닌가! 값으로 메길 수 없는 가치를 경험했다. 처음에 했던 생각이 자꾸 부끄러워진다. 또 맛난 새로운 밥상을 차려주신다니 감사하고 내 안의 영양분을 사람들한테 열심히 나눠 비우고 또 설레는 맘으로 채우러 와야지. 무엇을 또 채워주실지 오늘 밤 잠이 안 올 것 같다.   12.17 예비수련 ... 답답했던 몸이 조금씩 시원하게 뚫리는 것처럼 몸 여기저기를 옮겨가며 마치 의사가 아픈 곳을 치료해주듯 내 몸의 구석구석과 내가 하나 떨어져있지 않은 하나가 되어 함께 기뻐하는 것처럼 이제야 만나서 너무 반갑다고 펄쩍펄쩍 뛰듯이... 바로 아름답고 건강한 색깔과 모양을 찾고 움직일 때 마다 시원해지는 몸 구석구석 체면에 걸린 것처럼. 이런 경험 난생 처음이다. 신비하고 경이롭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강렬한 이 느낌, 속이 후련하다!   12.18 예비수련 물은 답을 알고 있고 몸은 치유를 스스로 알고 있구나. 눈물이 흐르니 마음의 때를 씻고 가슴 깊이 시원함은 한여름 폭포 옆에 떨어지는 물과 같구나. 내가 바라던 것이 이렇게 소박한 몸짓들이었다니 의식의 땟물이 벗겨지는 환희가 눈물을 흘리게 했나 보다. 내 안에는 나를 사랑하고 내가 행복해지고 내 가족이 행복했으면 하는 작은 소중한 희망이 존재한다. 그게 큰 일인데 난 뭣을 큰 일로 알고 살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내가 나를 너무 사랑하지 않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자주 울고 싶어진다. 흐르는 눈물이 시원한 것 내 안의 무엇은 내가 미안해 하는 것을 알고 용서해서 인지도 모른다.   12.19 예비수련 어떻게 이렇게 의미 없이 주어진 채로 힘들게 뭐가 의미인지도 모르며 살아만 왔는지, 그것들이 진정 내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힘들게 참아가며 열심히도 살았다. 끓어오르는 활화산처럼 내가 폭발해버릴 것 같았다. 폭발하지 못해 울부짖었다. 깨부수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아 몸부림했다. ...슬퍼도 그렇게 슬프게 울지 못하고 살았었다. 미안해도 미안한 척만 특히 내 몸은 내가 너무 혹사시켜 고통 받고 있었다.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만 나왔다. 나를 안아주니 마음이 가라앉고 포근하다. 평온하고 안락하다. 내가 있을 수 있게 해 준 몸이 너무나 고맙고 미안하다. 나를 사랑해주겠다. 나를 사랑해줘야지. 나를 아끼고 사랑하겠다. 은정아 미안해 그 동안 몰라줘서 그리고 혹사시켜서 앞으로는 너를 볼게. 사랑해!   12.20 예비수련 박력 있고 기세등등 한.. 깊은 수련에 갈수록 더 힘이 뻗치고 무아지경처럼 몸이 느껴지지 않은 새로운 경험. ...그렇게 행복감이 차오를 수 없다. 씻겨져 내려가는 것들이 시원하고 감사해서 한참 울음이 나왔다. .... 엉덩이가 들썩거리며 기분까지 들썩이며 신이 난 것 같다. ....그 시원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지.. 고요히 앉아있으니 발끝까지 전해지는 호흡이 느껴진다. 숨을 쉴 때 에너지가 발끝을 돌아온다. 눈이 맑아진 느낌이다. 속이 깨끗해져 아름답다.    

작성자 : 나무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