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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나는 나입니다....2014-08-29 06:20:55
카테고리움직이는 명상 절체조
작성자 Level 10
  천배를 시작한지...29일째인 오늘 아침...   처음 시작은 이기적인 마음에서 부터였다.. 안 좋은 일들이 너무나 한번에 밀려와 그동안의 수련으로 쌓은 내공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던 때에 문득 "천배"가 생각이 났고, 작은 기적을 바랬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안 도와줄 수 있겠어? 이런 맘으로.. 물론 원장님은 아무런 생각없이 하시라 했지만...ㅋ 그렇게 시작한 절이 어느새 29일째.. 그런데 참 신기하다...   처음 몇 일은 몸이 많이 힘들었고...절을 하면서 간절히 바랬다.. 이 시간들이 빨리 지나가고 내가 바라는 일들이 오기를...   그리고 또 몇 일이 지나서의 절은.. 주변의 것들이 생각이 났다...RMJ가 잘 되기를...멋진 교황님이 건강하시기를.. 전쟁에 괴로운 사람들이 평화롭기를...등등   그리고 또 몇 날이 지나서의 절은... 점점 생각이 줄어 들었다...그러다 절이 끝나고 명상 중에.. 깊은 침묵의 우주 속에 나를 보았다..   그리고 오늘.... 절이 끝나고....명상을 하는데 문득 내 안의 깊은 곳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나는 나 입니다"...순간 눈물이 와르륵 쏟아졌다.. 그렇게 많은 시간 동안 수련을 하면서 나를 많이 알아차리고 사랑한다 믿었는데.. 그 한마디가 깊은 울림으로 나를 흔들었다.. 그리곤 깨달았다...깊은 내 안의 나는 온전히 있는 그대로 봐 달라고... 얼마나 많은 타인들과 나를 비교했는지를...그 외침을 듣지 못했고..포장되어 있었음을...   천배는 내게 그렇게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는 거 같다.. 내 안의 깊은 고요와 만나는 시간을...    

작성자 : 정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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