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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박3일 청소년 힐링 캠프] 청소년 자기변화 힐링캠프를 보조진행하며~(진행자 후기)2015-02-05 00:54:25
카테고리[관공서/기업/학교] 강연/워크숍/힐링캠프
작성자 Level 10
  준비하며 어떤 학생들이 올지,,, 이번에는 또 어떤 영혼일지 매우 궁금하고 설레었습니다. 어떤 강사분의표현처럼 고등학교 때 이런 수련을 만나다니 얼마나 큰 복일까? 라는 약간의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 3일간의 힐링캠프는 사실 뚜껑을 열기 전까지 미지의 세계처럼 베일에 싸여 있었다고 하면 비슷한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 그 만큼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준비를 하며 또한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도 계속 대표님께 질문을 드렸고, 돌아오는 답은 계속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순수해서 그냥 흐름에 맡기기만 하면 된다.” 알듯 모를 듯, 예전 같으면 상당히 답답해했을지도 모르는 제가 그냥 그대로 믿고 따라가는 모습을 발견하고 또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호기심과 장난기가 가득한 학생들을 맞닥뜨리는 순간이 왔습니다. 스스로 방 배정도 알아서 하겠다는 적극적인 친구가 나서기도 했습니다. 한 친구는 프로그램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오늘 밤 야식이 무엇인지 확인해왔고 그 지방 억양을 팍팍 써가며 친근하게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물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몇몇 적극적인 친구들이 보이는가 하면 대부분의 친구들은 꽤나 무기력해 보이고 만사 귀찮다는 듯한 반응으로 시종일관 이어갔습니다. ‘아, 어떻게 변화시키지? 자기변화 연수인데…’ 설레임은 곧 걱정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첫날 의지와 열정을 끌어내는 프로그램을 보조진행하며 앞이 더 막막해졌습니다. 친구들은 서로를 의식하며 또한 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열정을 다 발산하지 않았습니다. 70대 어르신도 그 정도보다는 에너지를 더 쓸 것만 같은,,, 순간 답답함과 막막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대표님께서는 시종일관 그저 아이들을 존중의 시선으로 바라보시고 묵묵히 기다려주셨습니다. 보조진행자들은 대표님의 기다림으로 다시 힘을 내서 하고 하고 또 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행사 후에 아이들이 써 놓은 후기를 보니, 많은 친구들이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고 스트레스가 많이 날아갔다’ 라는 표현을 해서 또 다시 놀랐습니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평가하고 판단하려 했던 저의 어리석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냥 그대로 순수하고 알아서 다 하는데 성장과정에서 어른들에게 맞춰진 대로 언행하지 않으면 얼마나 많이 억눌리고 제제를 받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니 몇몇 친구들의 무기력하고 소극적인 태도가 가슴 깊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 또한 수없이 그렇게 해오지 않았나… 라는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진행하려고 계획했던 프로그램들을 완전히 수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대표님의 직관과 상황에 따른 맞춤 진행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번처럼 전면 수정을 했던 적은 없었기에 보조진행자들은 순간 순간 깨어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리탐빌은 얼마나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하는지 새삼 느끼며 이런 곳에서 일한다는 것에 순간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나 관심 없이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표님의 관심과 정성 그리고 사랑 속에서 아이들은 둘째 날부터 많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방관하는 듯한 모습으로 시종일관 무표정했던 아이들 얼굴에 생기가 돌고 웃음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무관심하던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다가와 스스럼없이 다양한 질문을 하고 리탐빌에 관심을 보이며 꼭 오겠다고 하기도 하고 함께 일하고 싶다고도 하고…^^  그 변화는 매우 어메이징하여 이 친구들이 첫날 그 친구들인가? 싶을 정도로 저희를 또 한번 변화무쌍하게 깨워주었습니다.   자연에서 여러 활동을 하면서 그야말로 아이들은 자신들의 고유의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수한 열정과 꾸밈없이 개성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진행이라는 것도 잊은 채, 함께 즐기고 함께 웃다 보니 그저 순도 100프로 순수 쏠들에게 묻혀 아이들이 저를 정화시키고 있었습니다. 무관심했던 친구들이 하나 둘씩 관심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표현이 자연스러워지고 모르는 이에게도 스스럼 없이 다가가는 자신감을 보며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프로그램 내내 너무나 편하게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 한명 한면 존중과 사랑으로 다가가신 대표님의 진행이 아이들의 가슴을 움직인 것 같습니다. 항상 머리로만 이해하는 학습에 길들여져 있던 친구들이 마지막 날 가슴에서 느끼고 느낀 것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에서 밝고 당당한 자신감을 발견했습니다. 헤어지는 순간, 목석 같던 친구들이 허그를 하며 ‘사랑합니다’ 라고 했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찐~하게 여운이 남습니다.   벌써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렀는데도 자꾸만 생각이 나는, 동료의 표현처럼 중독성 있는 친구들입니다. 보조진행을 했지만 오히려 큰 깨달음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신 대표님과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앞으로 늘 밝고 당당하며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친구들이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작성자 : 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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